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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공감/읽을거리

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2편 - 두리틀 폭격비행대








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2편 - 두리틀 폭격비행대










1. 진주만 기습

 

 

진주만 기습이 가능했던것은 음.... 미국이 모른척 했다거나, 기습을 유도했다거나 하는 미심쩍은 이야기들은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1941년 11월 6일 나구모 주이치 제독이 이끄는 일본 함대는 진주만으로 향하는 항해를 시작했는데,

(이사람이 나구모)

 

나구모는 안개가 가득가득거득가득 하기로 소문난 알류샨 열도와 미드웨이 사이를 빠져나가는 길로 항로를 정합니다.

여기가  알류샨 열도인데 한랭한 기후와 난류가 만나서 안개가 아주그냥 사시사철 끼는 곳.

 

아무튼 일본 함대는 여길 살금살금  지나서 1941년 12월 7일 아침 오전 7시 30분,모든사람이 단잠에 빠졌을시간에 

 

진주만을 무자비하게 두들기게 됩니다.

 

 

일본측 항모에서 일제히 날아오른 제로센과



Val 급강하 폭격기, 그리고

 

 

Kate  뇌격기들은 두 방향에서 원투펀치를 날려 진주만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빨간 화살표가 공격 방향이고

 

이 공격으로 미국측 피해는

 

전함이 18척, 항공기 177대, 그리고 2,403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 5척의 전함이 침몰되었는데, 캘리포니아호는 2발의 폭탄을 맞고 기름유출됩니다.

 

웨스트버지니아호와 오클라호마호 역시 폭탄에 맞아서 침몰.

 

그리고 네바다호에서는 아침점호 + 국기계양식 하고 있었는데 전투기 기총사격으로 많은 수병들이 사망하게됩니다.

 

군인들은 잠덜깨서 애국가 부르고 점호하는데 일본인들이 기관총을 쏜다고 생각해보세요....

 

요게 평화롭던 진주만인데......


 

순식간에 아수장이 되어버립니다.


 

당시 진주만 하늘은 폭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 매연으로 인해 밤처럼 어두웠더라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그리고 인명피해 2403명중에 1100명이 아리조나호에서 발생하게됩니다.

 

아리조나호는 연료탱크에 폭탄을 맞아서 대폭발을 일으키고, 다른 함정들까지 연쇄폭발에 휘말리게 해버립니다.

 

그리고 배를 버리고 바다로 뛰어든 수병들은 바다위의 불붙은 기름으로 인해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아리조나호가 침몰한 자리에 일본의 만행을 잊지말자는 의미에서 기념관을 세우게되죠...

 

보고있나 일본?

 

 

아무튼 진주만 기습은 총 3차까지 계획되어있었는데, 두시간에 가까운 무차별 폭격과 공격에도 불구, 주요 목표를 타격하지 못했습니다.

 

유류저장소와 항공모함이 안보이는거죠.

 

나구모 제독은 '마이 무긋따 아이가' 하며 철수를 하려했고 참모진은 극구 말렸습니다.

 

야마구치 다모 소장은 끝까지 뽕을 뽑고 가야한다고 재차 출격을 하자고 했는데 나구모는

 

2차공격으로 내보낸 제로센이 좀 격추되자

 

"더이상의 공격은 "기습"작전으로서의 의미가 없음" 하고 문과생스러운 주장으로 철수명령을 내립니다.

 

 

화려하게 한판 벌인것 같지만 사실 미국측 피해는 그렇게 큰것이 아니었었죠.

 

이소로쿠 사령관은 기습해서 작살을 내고와라~ 하고 나구모를 보내는데 바보같은 나구모는 진짜로 '기습'까지만 하고 돌아온것이죠.

 

태평양 함대의 주전력을 남겨둔채 .....

 

 

 

2. 두리틀 서커스단의 활약(?)

 

진주만 기습은 미국인들에게 대단한 충격을 주게됩니다.

 

그치만 미국인들 마음속에는 '너희들이 감히 우리들에게 싸움을 걸어? 너흰 이제 다 죽었다' 하는 마음이 있었었죠.

 

그래서 일본을 작살내고 "꿇어 이새끼야"하는 날이 곧 올거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현실은......

 

곧바로 동남아로 진로를 돌린 일본앞에 영국의 로얄 네이비, '동양함대'가 나타나면서

 

"누구마음대로 이것들아!"하고 일갈하지만

 

일본 해군의 위력을 몰랐던 영국은 철저하게 패배하게되고.

 

심지어 불침함이라고 자랑하던 프린스 오브 웨일즈호와 레펄즈는 아주그냥, 말그대로 무자비하게 뚜들겨맞고 바닷속으로 침몰하게 됩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

 

레펄즈 호

 

가오는 대단했지만 거기까지.

 

일본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제로센들 에게 무자비하게 얻어맞고 침몰.....

 

 



아무튼 영국이 자랑하는 로얄네이비는 묵사발이 되어버리고 일본은 차례로 싱가폴을 점령하고, 필리핀의 미군은 항복까지 하는 수치를 겪게됩니다.

 

미국정치권은 똥줄이 타기 시작합니다...

 

정치 수뇌부는 거꾸로 군수뇌부를 쥐어짜게 됩니다.

 

"당했으면 갚아주는 시늉이라도 해야할거아냐 이것들아!"

 

근데 막상 일본한테 한방 먹이려니 마땅히 떠오르는 방법이 없음

 

제해권은 일본이 꽉잡고 있지 ICBM같은 대륙간 탄도탄이 있나, 일본까지 날아갈 초음속 전폭기가 있나 방법이 없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폭격기 띄울 장소"가 없는것입니다.

 

전전긍긍하던 찰나에 해군성 작전참모 로우대령이 한가지 안을 제시하게 됩니다.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니깐요...... 항공모함에 폭격기 싣고가서요....... 일본 근처에서 띄우면 항모도 안전하고 폭격도 잘할수있을거 같아여........ㅎㅎ"

 

이 말도안되는 계획안이 의외로 수뇌부의 관심을 끌게됩니다.

 

근데 폭격기를 항모에서 발진시킨다는게 말로는 쉬워보였는데 해보니 무지하게 힘든일인것입니다.

 

결국 방법을 찾지못한 해군은 평소 으르렁대고 못잡아먹어 안달인 육군이네 집을 찾아가게됩니다.

 

육군항공대 사령관 아놀드 대장은 이 작전계획을 듣고 찬성하며 하이파이브를 찰지게 짝! 하고 때리게됩니다. 

 

그리고 초특급 베테랑 폭격기 파일럿 두리틀 중령을 호출합니다.

 ( 두리틀중령 )

 

두리틀은 폭격기의 엘리트답게  "아니 어떤 정신나간사람이 B-17을 항공모함 에서 띄웁니까" 하고 일침을 놓고

 

B-25 미첼을 개조해서 150m  활주로에서 띄우는 훈련을 부하들과 실시합니다.

 

그리고 1942년 3월3일.....

 

노퍽 해군기지에 정박중이던 항공모함 호네트 호에는 함재기가 싹 치워지고 B-25 가 실리게 됩니다.

 

 

그리고 육군들이 항모에 승선함

 

이렇게 출발한 두리틀 폭격대+호네트호는 일본까지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근데4월 18일  날짜만큼이나 18스러운 일이 발생하게됩니다.

 

일본 초계함하고 딱! 마주치게됩니다.

 

얼떨결에 초계함은 침몰시켰지만 이미 들통이 난거죠.

 

윌리엄 헐지제독이 두리틀을 불러서

 

"미안한데 우리 들켰어.... 지금 300km정도 덜 왔는데 베이스로 돌아가던가 One Way Ticket 미션인데 어떡할래?"

 

두리틀은 군인다운 남자였습니다...

 

"돌아가는 일은 있을수 없음. 가만보니까 일본에 폭탄 뿌리고 중국까진 갈수있겠네 "

 

이렇게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중에 호네트 호에서는 폭격기가 발진을 하고....

 

글로는 좀 읽기 재미있으라고 저렇게 써놨지만

 

호네트호의 crew들은 육군 파일럿들에게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할지 몰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함내의 분위기는 비장할 정도였다고 함.

 

이렇게 발진한 B-25 편대는 50m라는 초초초초저공 비행을 하며 일본을 향해 갔고

 

중간중간 일본측 정찰기와 마주쳤지만 일본은 중폭격기가 항모에서 떳을거라고 상상도 못해서 아군기로 오인, 그냥 보내버림

 

행운의 여신은 두리틀 비행대 편이었을까?

 

아무튼 항모에서 발진한 16기의 B-25중 3기는 나고야 방향으로 갔고 13기는 예정대로 도쿄에 도착해서 기념촬영을 한다

 

 

일단 기념사진 한장 찍고 그다음에....

 

(사진은 특정사건과 관련없음) 

 

휘이이이잉~~~~~!!!!!!  펑! 펑!펑!펑!  펑! 펑!펑!펑! 펑!펑! 펑!펑!펑!펑! 펑! 펑!펑! 펑!!

 

무게때문에 1기당 4발의 폭탄만 싣고왔지만 이 두리틀의 작전 성공으로

 

미국국민과 미군에게는 자신감과 사기고취를,

 

일본인들에게는 '아... 미국 괜히 건드려서 우리나라 싹 폭파되게 생겼다! 도조 히데키 이 놈아!' 하는 여론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두리틀 비행대는 폭탄을 떨구자마자 정신없이 도주하는데....

 

일본에서도 당근 요격기가 출동했겠죠?

 

'야 이것들이 아까 하늘에서 폭탄 떨어뜨린게 이것들이지? 항공모함에서 띄운거 맞아 항모 전단 동쪽에 있을거니까 동쪽으로 추격하자'

 

'ㅇㅇ'

 

근데 어쩌나....두리틀은 중국으로 도주중.

 

일단 중국까지 간담에~ 낙하산으로 미친듯 탈출!!!

 

하지만 탈출과정에서  3명 전사, 8명 포로, 포로중 다시 3명 처형... 1명이 옥사를 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승전을 거듭하던 일본은 백주대낮에....야밤도 아닌 대낮에 수도 도쿄가 폭탄맞음

 

미국은 일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다가 한큐에 적국 수도 폭격.

 

 

이런 심리적인 차이는 장기간 계속된 전쟁에서 중요한 승리 원동력이 되었고

 

두리틀 중령은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의 초석이 된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다음편은 산호해 해전과 미드웨이 해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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